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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절 열아홉째날
작성자 key1030
작성일자 2020-03-18
조회수 320
사순절 열아홉째날

성남 어느 교회에서 주일예배 참석자에게 소금물을 입안에 분사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려다가 수십명이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때문에 많은 질타가 이어졌고 이를 빌미로 경기도는 도내 교회의 밀접집회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소금물을 사용하여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유튜브를 통해 전파된 내용이긴 한데 검증된 바 없는 '가짜뉴스'라고 합니다.

TMI (Too much informations)가 오히려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느것이 진짜이고 어느것이 가짜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거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뇌의 용량이 적어서인지 많은 정보를 담을수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없는 정보라고 생각되면 듣지 않고 생각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들어도 머리를 통하지 않고 다른 쪽 귀로 흘려 보낼때가 많습니다. TV뉴스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만 취하려 하고 가급적이면 다음 주일의 설교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머리에 담으려고 집중하게 됩니다. 그 정보도 메모해 두어야 합니다.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칵테일파티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는 심리학적 용어가 있습니다. 칵테일파티처럼 여러 사람의 목소리와 잡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본인이 흥미를 갖는 이야기는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인간은 귀를 통해 하루 종일 다양한 소리를 듣지만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지각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효과를 긍정적으로 사용해야 TMI 시대에서 지혜롭게 살아갈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칵테일파티효과를 이미 알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는 그 효과의 부정적인 사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3절~4절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어떤 사람들은 허탄한 이야기, 낙심케 만드는 이야기, 부정적인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그 이야기들이 자신을 컨트롤하게 만듭니다.
다양한 소리가 들리는 복잡한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칵테일파티효과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무엇이 내 영혼을 살찌게 하는 소리인가를 분별하고 의도적으로 선택해서 집중해야 합니다. 얇고 넓게 아는 잡학다식(雜學多識)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넓게 배우고 많이 아는 박학다식(博學多識)과 더불어 그 지식을 삶을 통해 살아내는 지혜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소금물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없듯이 잡학다식이 우리의 삶을 바꿀수 없습니다. 아침에 말씀에 집중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영적 싸움을 하며 날마다 변화와 성숙으로 나아가는 모두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0.03.18 새벽기도후
김은엽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