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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절 열두번째
작성자 key1030
작성일자 2020-03-12
조회수 310
사순절 12일차
목회자들은 주로 주일지난 월요일이 휴식하는 날입니다. 주말과 주일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쉼의 자리에 두는 유익한 날입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로서 굳이 쉬지 않아도 되기에 저는 오후에 교회에 나옵니다. 어제도 오후에 교회에 나왔습니다. 사실 지난 수개월간 씨름하던 교리와장정 번역과 감수 작업을 마치고 출판사에 넘긴 후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창고처럼 사용하는 방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하루에 끝날일이 아니어서 미뤄두고 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교회 모임이 없으니 월요일에 시작하면 쉬어가며 해도 1주일 안에 넉넉히 끝낼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짐을 모두 내려놓고 선반의 위치도 바꾸게 되었습니다.

새벽 묵상시간에 CBS FM에서 좋은 찬양이 흘러 나오기에 틀어놓고 매일 이런 글을 쓰고 있었고 어제 오후에도 그 채널에 맞춰놓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예배당가득히 찬양이 흘렀고 제 주변에는 박스들이 쌓였습니다. 오후 3시가 되자 음악이 찬양에서 가요로 바뀌기 시작하더니 첫번째로 저도 알고 있는 노래가 나왔습니다. 유산슬(개그맨 유재석)의 "사랑의 재개발"... 예배당에 울려 퍼지는 가요에 너무 당황해서 라디오를 끄려고 했지만 박스와 선반에 막혀서 빨리 나갈 수가 없었고 결국 노래가 끝나고 나서야 CD에 있는 찬양으로 바꿀수 있었습니다. 환기를 위해 열어 놓았던 창문을 마침 닫았기에 그나마 혼자만의 해프닝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중독성있는 그 노래의 가사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 있는 가사고 이 글 때문에 전체 가사를 검색해 봤더니 마음을 재개발해서 그대만을 위한 마음, 나비가 나는 마음으로 바꿔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에 어떤 부흥강사가 "앉으나 서나 주님생각"이라고 가요를 개사해서 부르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가사를 응용해 보면 정말 은혜(?)롭습니다.
오늘 엎드려 기도합니다. "주님, 내 마음밭을 기경해 주세요. 돌같은 마음을 갈아 엎어 주시고 성령의 꽃피고 열매맺어, 나비가 날아오듯 주변 사람들에게 향기를 내는 삶이 되게 해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령의 능력으로 싹 다 갈아 엎어 주세요...."
호세아 10: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비오는 화요일,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0.03.10
김은엽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