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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40번째 묵상
김은엽 2017-04-26 추천 0 댓글 0 조회 144

 

사순절 40번째 묵상 

 

기독교의 최대 사건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없는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순절, 특히 고난주간과 부활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신앙을 새롭게 하는 소중한 기간이 됩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 고난주간 특별 기도회, 부활절 새벽예배 등을 통해 신앙을 점검하고 부활신앙을 새롭게 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금식이나 릴레이 기도, 새벽기도, 밤기도 등 평소에 교회에 나와 기도하는 생활을 못하던 분들도 일년에 한차례 특별한 기간에 모두 모여 함께 기도함으로서 공동체 신앙을 재확인하고 개인의 신앙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는 것입니다.

 

요즘은 다들 바쁘게 살아서 힘들지만 옛날에는 제가 섬기던 교회에서 고난주간이 되면 릴레이 기도를 했습니다. 월요일부터 주일새벽까지 한시간씩 순번을 정해 교회에 나와서 옥탑에 있는 기도실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느 해인가 제가 밤 1시부터 2시까지 맡아서 기도를 했는데 그 다음 시간을 맡은 분이 못일어났는지 나오지 않아서 새벽 3시까지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새벽 5시에 있는 세이레 (21일) 특별 새벽기도회에 참석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제 마음은 날아 갈 것 같았고 영혼은 춤을 췄습니다.

 

고난 주간이야말로 나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고 신앙생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 시간을 영적 성장의 카이로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무의미한 크로노스로 보내면 안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다가 졸고 있는 제자들에게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 26:40) 한시간도 기도할 수 없느냐? 많이 바쁘더라도 한시간 쯤 시간을 내서 기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신앙은 희생을 요구합니다. 내 시간을 다 쓰고 남은 자투리 시간이 아니라 내게도 정말 분초를 다투는 시간이지만 그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난주간을 보내고 나면 부활주일이 정말 귀하게 여겨집니다. 진짜 부활의 진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신앙은 뜨겁든지 차든지 해야 합니다. (계 3:15) 이왕 예수님을 믿기로 한 것, 뜨거워져야 합니다. 열심히 한번 믿어 보는 것입니다. 기도도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어 하고, 못부르는 찬송이지만 최선을 다해 목소리 높여 찬양하고, 말씀을 들을 때나 읽을 때에는 사모하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받는다면 우리 신앙은 자랄 것입니다. No cross, No crown입니다. 울며 씨를 뿌릴 때에 기쁨으로 거두게 됩니다. (시 126:5) 기도를 심을 때에 응답을 거둡니다. 2017년도 사순절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지금까지 부족하지만 40번의 사순절 묵상에 함께 하면서 저와 함께 신앙을 점검하거나 결단한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일이면 부활절을 맞습니다. 소망의 부활절 되기를 바랍니다. 사순절에 눈물로 씨를 뿌린 여러분들에게 기쁨으로 수확하는 부활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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