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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심은나무교회 성도 여러분들께
김은엽 2012-12-22 추천 0 댓글 0 조회 821
김병기/강현순 선교사의 선교현장 소식(2012년 12월 21일)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립보서 4:12)

2012년 한 해 동안도 부족한 저희 부부를 혹은 기도로 혹은 물질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면서, 올 해 마지막 선교현장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필리핀은 올 해 유난히도 태풍과 홍수피해가 많았습니다. 저희가 사는 메트로-마닐라 근교는 소낙비가 1시간만 쏟아지면 금새 물난리가 납니다. 지난 8월 8일에는 저희 부부가 필리핀 나사렛 교단 전국위원회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 오다가 그 날 저녁부터 계속 쏟아진
소낙비로 말미암아 도로에 물이 차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고 주유소에 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서 밤을 보냈고, 9월 23일에도 병원에 입원을 하신 지방감독을 병문안하고 돌아 오다가 물난리를 만나 5시간을 주유소에서 기다리다가 귀가하였습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에게 드디어 갱년기가 찾아 왔는가 생각해 볼 정도로 수 개월간 격심한 육체적 피로감으로 고통을 겪는 가운데, 6월 27일에는 미국인 독신선교사가 본국으로 잠시 떠나면서 맡겨 놓고 간
차량을 운행하던 중 삼거리 교차로에서 뒤에서 오던 차에게 범퍼를 부딪혔고, 8월 14일에는 우리집 주차장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 집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운전석 문짝이 대문 기둥에 부딪혀 뒤로 젖히고 뒷범퍼 왼쪽 부분이 길 건너 담벽에 부딪혔으며, 8월
21일에는 고등학교 축구 대표팀 시범 경기 중에 둘째 아들 용기의 왼쪽 손목이 부러졌고, 9월 21일에는 용기와 함께 고등학교 축구 대표팀에 발탁되어 선수로 뛰던 세째 아들 진기가 경기 중에 왼쪽 옆구리를 심하게 부딪혀 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에
덤하여, 제가 10여간 서너번 필리핀과 한국에서 수리해 가면서 선교부 사무실에서 조심 조심 사용해 오던 노트북컴퓨터의 활자 하나(ㅂ자)가 10월 5일부로 더 이상 작동이 되지 않아 문서나 이메일을 작성하기에 무척 불편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런 저런 일로 말미암아 당혹스러움을 경험하던 중에, 11월 1일부터 3일까지 84명의 캔디데이트(참가자들을 일컬음)를 모신 제9기 ‘필리핀 엔죠이 뜨레스 디아스’ 사역의 영적지도자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적지도자 역할은 뜨레스
디아스 사역에서는 처음으로 맡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역이 끝나는 날 주어진 간증 시간에, 시간이 없어서 모두에게 기회를 드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받은 바 은혜를 간증하였는데, 그 무엇 보다도 제 자신 속에 괄목할 만한 변화가 다가 온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뜨레스 디아스 사역 이후에 그토록 저를 괴롭히던 피로감과 무력감이 제게서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용기의 팔목이 완치되어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험금도 환불되었고, 차량도 모두 수리 되었으며, 안중교회에서 1백 5십만원을 후원해 주셔서 애플사의 맥노트북도 한 대 구입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지난 일년간, 제 속에 눌리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저희 집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삘릴랴’나사렛교회의 교회당 부지 구입 건입니다. 작년 11월에, 삘릴랴 교회의 초청으로 한달동안 주일마다 가족과 함께 교회를 방문하여 설교를 하고, 경우에 따라 교회의 긴급한 필요인 교회당 부지 구입을 위하여 특별 기도(간절히 부르짖는 기도)를 인도하였습니다.
2012년 가을이 되어, 삘리랴 교회는 인근에 시가가 45만 페소(11,057 달러) 나가는 300 스퀘어미터 땅을 발견하고 그동안 성도들이 건축비로 모금한 돈 10만페소(2,457달러)를 선금으로 지불하고 땅을 구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순전히 믿음으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12월 21일) 그 나머지 잔금을 땅 주인에게 지불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송촌교회와 남당교회 그리고 호서지방회에서 연합하여 1,000만원의 선교비를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지난 12월 18일과 19일에는 이틀간 금식을 했습니다. 서부 민나다오 지방회 소속의 구방교회의 담임 목회자(준 두마옥 전도사)가 심장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였는데, 3 주간이 지나는 가운데 건강이 호전되기 보다는 점점 병색이 짙어져 말도 못하게 된 지경에,
사모가 지방감독에게 여러번 부탁을 해도 도움이 없어서 제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도움을 요청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도와줄 형편이 못되어 선교부에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감동을 따라 금식하며 두마옥 전도사의 치유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12월 20일 아침에 두마옥 전도사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더우기,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 난 두마옥 전도사는, “너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명이 있는자는 죽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이야기를 짧게 전합니다. 제 아내는 올 한 해도 필리핀 나사렛 선교부의 재무일을 성실히 감당하였습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시험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극복하습니다. 인기는 미국 고든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고 6월 13일에 필리핀에 와서 가족들과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을 가지며 심신을 휴식하였습니다. 곧 병역 의무를 염두에 두고 귀국할 계획입니다. 용기와 진기는 모교(페이스 아카데미)의 축구 대표팀 부원으로 선출되어 선수생활에 최선을 다 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다사 다난한 한 해를 보내신 분이 있으실 것으로 사려됩니다. 모쪼록, 성탄의 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로하시고, 여러분의 가정마다 풍성한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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